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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걱정 없는 유골함, 18년 전 전통 기술은 이미 답을 제시했다

 곰팡이 걱정 없는 유골함, 18년 전 전통 기술은 이미 답을 제시했다

화장률 80% 시대가 도래한 요즘, 납골당은 이제 더 이상 특별한 공간이 아니다. 가족과 지인의 마지막 흔적이 모여 있는, 어쩌면 우리 일상 속 ‘또 하나의 공간’이 됐다.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문제가 보인다. 결로 때문에 곰팡이가 피고, 벌레가 생기고, 냄새까지 번진다.

깔끔하게 관리된 외관과 달리, 정작 유골을 담는 ‘그릇’의 위생 기준은 제자리다. 대부분의 유골함은 도자기나 금속 재질로 만든다.

겉보기엔 단단하고 오래갈 것 같지만, 온도 차가 심한 날엔 내부에 습기가 맺힌다. 그 습기가 곰팡이균과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고, 유골 상태에도 영향을 준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최근에만 생긴 게 아니라는 점이다. 회상 무더운 여름날, 옻칠 나무상자에 싸 간 김밥이 저녁이 돼도 멀쩡했던 그 순간이, 모든 걸 바꿔놨죠.

고려공예 김용오 대표는 20여 년 전의 한 여름날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나들이를 위해 옻칠 나무상자에 담아 간 김밥이 하루 종일 변질되지 않은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