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하이닉스는 그야말로 ‘HBM의 해’를 보내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등에 업고 3조 원 넘는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을 크게 끌어올렸고, 매출·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불과 2~3년 전 적자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AI 반도체 시대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매출 구조의 변화다. 상반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의 70% 가까이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HBM 수요로 직결되면서, 사실상 미국 시장이 회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구도다. 반대로 중국 매출은 줄었다.
미·중 갈등과 수출 규제 환경 속에서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점은 전략적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현금 흐름도 넉넉하다.
상반기 말 현금성 자산은 16조 원을 넘어, 지난해보다 7조 원 이상 증가했다. 이는 과감한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로 ...
원문 링크 : SK하이닉스, HBM 호황 속 재무·글로벌 구조 전환 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