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자율주행 연금’이라 불리는 타깃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 TDF)의 순자산이 20조원을 돌파하며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잡한 자산운용을 자동화하고,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배분을 조정해주는 TDF는 연평균 5~7%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전지정운용제도가 불러온 TDF 붐 TDF는 201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됐다.
당시만 해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미했고, 2018년 말 기준 순자산은 1조1000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2023년 7월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시행되면서 판이 달라졌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 운용 지시를 내리지 않아도 기본 투자 상품으로 TDF가 자동 적용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탔다. 불과 5년 반 만에 시장 규모가 20배로 불어난 것이다.
올해에만 1조6575억원의 자금이 TDF로 유입됐다. 지난해 전체 유입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업계는 이 추세라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