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1400원 선을 넘나들던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로 다시 내려왔다. 작년 11월 이후 반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하지만 단순한 수치 하락 너머에는 미묘한 국제 통화 질서의 재편 움직임이 감지된다. 달러는 약해지고, 원화는 강해지는 국면.
그러나 이 ‘강세’가 마냥 좋은 신호일까? 이번 환율 하락의 배경은 다층적이다.
무엇보다도 최근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전과 달리, 이번 등급 하락은 달러화에 대한 신뢰 약화로 이어졌다.
과거에는 위기 속에서도 '달러=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재정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은 그 방정식을 바꿨다. 여기에 미·일 환율 협상이라는 변수도 더해졌다.
일본 엔화 절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달러의 매력은 더욱 희석됐다. 실제로 G7 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일본에 엔화 강세 유도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같은 기대감은 시장에서 이미 환율 움직임으로 반영되고 있다. DXY가 99선까지 밀린 ...
원문 링크 :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의 경계선에서 '통화 전쟁의 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