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 전장의 열기가 다시금 환율 시장을 달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30원 이상 급등락을 오가며, 숫자는 어느새 경제의 감정선을 반영하는 심리극의 주인공이 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원화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환율은 1434원대로 뚝 떨어지며 '안정'이란 두 글자를 되찾는 듯했다.
그러나 그 기쁨도 하루를 넘기지 못했다. 이튿날, 미·중 간 관세 전쟁 재점화 조짐이 돌자 시장은 다시 불안에 휩싸였고, 환율은 전날 하락분을 그대로 되돌리며 1467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경제는 더 이상 숫자의 문제만이 아니다.” 최근 한 외환딜러의 말처럼, 요즘 환율은 감정의 파동을 그대로 드러낸다.
관세 부과 한마디에 공포가 번지고, 협상 타결 뉴스 한 줄에 안도감이 퍼진다. 이른바 ‘숫자의 심리학’이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다.
환율은 1484원까지 치솟으며 금융위기 시절의 기억을 다시 꺼내들었다. 그러나 그 고점도 오래가지 않았다.
이달 ...
원문 링크 : 요동치는 숫자, 흔들리는 마음 '환율의 감정곡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