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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의 중동 진출이 시사하는 것

 TSMC의 중동 진출이 시사하는 것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아랍에미리트(UAE)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미국, 일본, 독일 등으로 글로벌 생산기지를 확대해온 TSMC가 이번에는 중동이라는 전혀 새로운 무대를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업계는 물론 지정학적 관점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해외 생산기지 확장의 차원을 넘어선다. UAE 정부는 토지, 에너지, 자본이라는 인프라 3요소를 앞세워 첨단 제조 산업 유치에 적극적이며,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과의 연계까지 고려한 전략적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전문 인력과 기술 기반은 부족하다는 점에서, 단기간 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TSMC가 고려 중인 기가팹(gigafab) 규모는 월 10만장 이상의 웨이퍼 생산 능력을 갖춘 대규모 첨단 팹이다.

이는 현재 미국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총 6개 공장 단지 규모와 유사하다. TSMC는 애리조나 프로젝트에만 1650억 달러, 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