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57조 원에 이르렀다. 이는 한국은행이 처음으로 공식 집계해 공개한 수치로, 단일 분기 거래 규모로는 이례적인 수준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디지털 달러’로 불릴 만큼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테더(USDT)의 압도적인 점유율이다.
총 거래금액의 83% 이상이 USDT를 통해 이루어졌고, 그 뒤를 서클의 USDC가 17% 가까이 따라붙는다. 이는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들이 빠른 환전성과 글로벌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원화 시장의 폐쇄성이나 입출금 지연 문제를 우회하려는 실용적 선택이기도 하다. 주목할 대목은,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이 단순한 ‘디지털 환전 수단’을 넘어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