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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후기 '직접 다녀와 보니 작품보다 공간에 머물게 된다'

 리움미술관 후기 '직접 다녀와 보니 작품보다 공간에 머물게 된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리움미술관은 ‘전시를 본다’는 표현보다 ‘전시 안에 머문다’는 말이 더 어울리는 공간이다. 직접 다녀와 보니, 이곳은 처음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관람자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늦춘다.

작품 설명을 읽기 전에, 사진을 찍기 전에, 공간 자체가 먼저 시선을 붙잡는다. 리움미술관 후기를 쓰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많이 봤다’가 아니라 ‘오래 있었다’였다.

관람이 끝난 뒤 기억에 남는 것도 작품 목록보다, 어느 공간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였다. 리움미술관 전시 구성, 고미술관과 현대미술관의 연결 리움미술관 전시는 크게 고미술관과 현대미술관으로 나뉜다.

구성만 보면 성격이 완전히 다른 두 공간이지만, 실제로 걸어보면 동선은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전시가 끊긴다는 느낌보다, 하나의 흐름 속에서 장면이 바뀌는 인상에 가깝다.

직접 관람해보니, 이 연결 방식이 리움미술관 전시의 핵심처럼 느껴졌다. 과거와 현재를 비교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관람자는 같은 질문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