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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원의 벽 앞에서, 환율을 밀어올린 것은 숫자가 아니라 불안이다

 1480원의 벽 앞에서, 환율을 밀어올린 것은 숫자가 아니라 불안이다

새해 첫 달,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말 외환 당국이 고강도로 시장에 들어가며 가까스로 진정시켰던 그 지점까지 올라온 것이다.

시장 분위기는 단순한 등락이 아니라 ‘다시 시작된 불안’에 가깝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은 1480.4원에서 문을 열었다. 반등이라기보다, 작년 말부터 쌓여온 압력이 한꺼번에 분출된 느낌에 가깝다.

그 배경엔 예상 밖의 변수가 있었다. 미국과 유럽 사이에서 고조된 ‘그린란드 갈등’부터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발언은 유럽을 자극했고, 시장은 즉각적으로 위험자산 회피에 반응했다.

뉴욕에서 시작된 불안은 태평양을 건너 서울 환율 화면 위에 그대로 찍혔다. 해외 주식 매수 증가, 달러 수요 확대, 연초 특유의 기대 심리까지 겹치면서 환율은 어느 방향으로든 기울기 쉬운 상태였다.

‘지정학’이라는 외부 변수가 이 흐름에 기름을 붓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 대통령의 ‘언급’이 만들어낸 잠시의 균열 이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