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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숫자 뒤에 숨은 한국경제의 ‘실제 흐름’

 역성장 숫자 뒤에 숨은 한국경제의 ‘실제 흐름’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0.3%로 집계되며 3분기 만에 다시 역성장을 기록했다. 얼핏 보면 경기 둔화가 시작된 것처럼 읽히지만, 이번 결과는 경기 자체가 꺾였다는 신호라기보다 3분기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성장률과 긴 추석 연휴라는 일시적 요인이 겹친 ‘기저효과성 마이너스’에 가깝다.

실제로 3분기 성장률은 속보치 1.17%에서 잠정치 1.33%로 크게 상향되면서 15분기 만의 최대폭 성장으로 평가됐고, 이는 4분기 성장률을 약 –0.2%p 끌어내리는 통계적 조정 효과를 만들었다. 이 지점을 제거하고 실제 흐름만 놓고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3·4분기 성장률 평균은 0.5%로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정치인 0.4~0.5% 구간과 정확히 일치한다.

즉, 숫자의 표면적인 마이너스가 경기의 방향성을 바꾼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4분기 GDP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전기 대비 수치는 일시 변동에 취약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수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