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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폭등 뒤 멈춘 백금, ‘거품’일까 ‘신호’일까

 220% 폭등 뒤 멈춘 백금, ‘거품’일까 ‘신호’일까

백금은 조용한 금속이었다. 금처럼 상징적이지도, 구리처럼 산업의 척도로 불리지도 않았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백금은 전혀 다른 얼굴을 드러냈다. 220% 급등, 사상 최고가, 그리고 단기 조정. 숫자만 놓고 보면 과열과 냉각의 반복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

가격이 아니라 ‘구조’를 보라 1월 26일, 백금은 온스당 2,92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후 며칠간 조정을 거쳤지만 다시 2,0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단기 급등 이후 조정은 시장의 본능적인 숨 고르기다. World Platinum Investment Council(WPIC)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공급 부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높은 리스 금리와 런던 OTC 시장의 백워데이션은 ‘지금 당장 쓸 물량’이 빠듯하다는 신호다. 시장은 때로 가격으로 과장하고, 수급으로 진실을 말한다. 2023년 이후, 바뀐 건 수급의 방향 백금 시장은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