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 의 대표작 중 하나인 '9-XII-71 #216'이 홍콩 크리스티 이브닝 경매에서 78억 1천900만 원 (약 4천600만 홍콩달러, 수수료 제외)에 낙찰되며 한국 미술계에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경매는 26일 저녁 홍콩 더 헨더슨 빌딩에서 열렸으며, 김환기의 작품은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9-XII-71 #216'은 김환기가 1971년에 그린 전면 점화 시리즈 중 하나로, 그의 독창적인 추상미술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전면 점화는 김환기의 미술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작품군으로,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넘어선 심오한 철학적 성찰과 감정을 담아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에 경매에 오른 작품은 김환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상징적인 푸른색을 기반으로 한 점화 시리즈에 속하며, 가로 251cm, 세로 127cm에 달하는 대형 작품으로 그 규모만큼이나 미술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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