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오락실 세대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기억할 것이다. 상대의 체력을 모두 깎아낸 뒤 화면 가득 울려 퍼지던 “FINISH HIM!”
이라는 외침 그리고 마지막 버튼 입력과 함께 터져 나오던 잔혹한 마무리 기술 ‘페이탈리티(Fatality)’. 단순한 대전 격투 게임이 아니라 잔혹함 자체를 하나의 스타일로 만들어버린 전설의 게임 시리즈.
바로 <모탈 컴뱃>이다. 그리고 그 시리즈가 다시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영화 <모탈 컴뱃 2>는 2021년 리부트된 1편 이후 약 5년 만에 공개된 속편으로 전작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게임 원작 영화 다운 방향을 선택한 작품이다. 화끈한 액션, 피 튀기는 데스매치, 게임 팬들을 위한 기술 재현 그리고 새롭게 중심에 선 인기 캐릭터 ‘쟈니 케이지’까지.
하지만 동시에 허술한 서사와 개연성 부족, 지나치게 단순한 전개 역시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잔혹한 액션만큼은 확실하게 보여주지만 그 이상의 완성도를 기대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