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 한 장만 봐도 “아, 이건 박시영 작품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감각을 가진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바로 영화 <관상>, <곡성>, <마더>, <동주>, <남산의 부장들>, <벌새> 그리고 최근 화제를 모은 <왕과 사는 남자> 등의 포스터를 작업한 박시영 디자이너입니다.
한국 영화 포스터 디자인계에서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해온 인물인 그는 늘 작품으로만 대중과 소통해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이름이 다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영화가 아니라 그의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최근 온라인과 SNS를 중심으로 박시영 디자이너의 ‘15년 연애 고백’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평소 감각적인 디자인과 예술적인 작업물로 유명했던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이어온 동성 연애 사실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사실상 커밍아웃에 가까운 고백을 남긴 것입니다. 그 글은 순식간에 여러 커뮤니티와 기사로 퍼졌고 많은 사람들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