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스트 라이드> 리뷰 웃음은 길을 잃고, 감정은 숨을 잃다 ‘우정’이라는 말 뒤에 숨겨진 상실의 그림자 한국 상업 영화 속 ‘청춘 코미디’의 공식은 비교적 명확하다. 관객을 웃기고, 유쾌한 시간을 제공하면서도 감정을 남기는 것.
그러나 남대중 감독의 신작 <퍼스트 라이드>는 그 공식의 균형을 완전히 잃어버린 작품이다. 전작에서 보여준 감정적 깊이와 정교한 캐릭터 설계는 이번 영화에서는 온전히 구현되지 못했으며, 웃음과 눈물, 두 가지 목표 모두 중간 지점에서 흐트러지고 만다.
이 영화가 남기는 인상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진심은 느껴지지만 설계는 무너졌다.
영화는 친구 간의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 어나가지만그 중심축이 끝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되지 않는다. 이야기와 테마 미뤄둔 감정과 성장의 부담 영화는 네 명의 친구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태정은 스스로를 몰아붙이며 성공이라는 무게에 짓눌린 청춘을 대표하고, 도진은 과거의 트라우마로 시간을 멈춘 사람이다. 금복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