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수서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이자,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군에 포함된 한국의 서원 9곳 가운데 하나다. 1543년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운 백운동서원이 쇠락하자, 퇴계 이황이 조정에 편액과 토지 책노비를 하사하도록 건의했고, 명종은 이를 받아들여 이듬해 친필 편액을 내렸다. 대제학 신광한이 왕명으로 서원 이름을 짓던 과정에서 기폐지학소이수지라는 말로 무너진 학문을 다시 이어 닦게 한다는 뜻에서 ‘소수’의 이름이 유래했다.
찾아가는 길은 간단하다. 소수서원은 네이버지도나 내비에서 ‘소수서원’을 검색해 찾아가면 되고,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주차가 편하다. 대중교통 이용 시에는 풍기역에서 27번 버스를 타고 약 12분 정도 걸리며, 부석사와 함께 방문한다면 부석사 입구에서 27번 버스를 타고 하차하면 된다.
영업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3월~5월, 9월~10월은 9:00~17:00, 6월~8월은 9:00~18:00, 11월~2월은 09:00~16:00이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군인 1,330원, 어린이 660원이며, 디지털 관광주민증이 있으면 50% 할인으로 어른 1,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해 할인증을 생성하고 제시하면 된다.
주요 경관으로는 정문인 사주문을 지나 강학당이 먼저 보인다. 강학당은 사면에 툇마루를 두르고 배흘림 기둥으로 구성되었으며, 삼면이 트여 안팎의 구분 없이 자연과 하나 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강학당 주변에는 샤스타데이지가 담장을 따라 피어나 초여름 풍경을 만든다. 강학당 뒤에는 유생의 거처인 직방재와 일신재, 학구재와 지락재가 차례로 이어져 당시의 학풍과 예의를 엿볼 수 있다. 영정각에는 안향과 주세붕 등 초상을 모신 공간이 있고, 사료관에는 소수서원 관련 자료가 전시된다.
소수서원 뒷문 쪽으로 나가면 탁청지와 넓은 솔숲이 펼쳐지며, 솔숲을 건너면 소수박물관과 선비촌으로 연결된다. 소수박물관은 성리학과 선비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를, 선비촌은 영주 지역 선비들의 생활상을 재현한다. 다만 현재 선비촌은 공사 중으로 관람이 불가하다. 다시 방문로를 따라 되돌아 나오면 죽계천 돌다리를 건너 취한대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연화산의 기운과 죽계의 맑은 물빛에서 시를 지으며 풍류를 즐기려는 이황의 뜻을 담아 지은 이름이다. 소수서원은 부석사와 함께 영주의 대표 명소로 자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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