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천천히 걸을수록 깊어지는 도시예요. 이번 일본 교토 여행에서는 신랑과 함께 가모강에서 시작해 기온 거리와 야사카신사, 그리고 호칸지(야사카의 탑)까지 이어지는 한적한 골목길을 따라 걸었어요.
가모강부터 야사카신사, 호칸지까지 조용히 걷는 도보 코스 복잡한 관광지보다 교토 특유의 정취를 느끼고 싶다면, 이 루트가 딱이에요. 저희가 가장 먼저 향한 곳은 가모강이었어요.
아침에 교토의 베이커리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뒤, 베이커리 옆에 있는 강변길을 따라 산책을 시작했어요. 10월의 가모강은 여름의 북적임이 빠진 대신 더 맑고 조용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여름에 사용했던 테라스를 철거하거나 보수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답니다.
여름의 교토는 무척 덥다고 하던데, 저 테라스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을 상상하니 여름에도 교토 여행을 오고 싶단 생각이 들었어요. 강을 따라 걷다가 기온 거리로 올라갔어요.
기온 거리는 아침이라 그런지 문을 연 가게들이 드물었어요. 하나미코지도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