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에 있는 숙소 호텔498에서 하루 묵은 다음 날 아침, 조금은 조용하고 특별한 인천갈만한곳을 찾고 싶었어요. 송도처럼 잘 알려진 곳도 좋지만 덜 알려진 장소에서 혼자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긴 곳이 바로 승기철교와 원인재였습니다. 이곳들은 관광지라는 느낌보다는 인천 연수구 안에서 일상처럼 스며드는 장소들이라 오히려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아요.
호텔498에서 도보로 30분 정도 걸으면 저 멀리 철제 구조물이 보이기 시작해요. 처음에는 무슨 다리인지 궁금했는데 나중에 보니 '승기철교'라는 이름이더라고요.
괜히 가수 이승기가 떠올라서 재밌었어요. 승기철교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다리로 이용되고 있었는데, 이 다리 근처에 폐철교가 하나 더 있더라고요.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수인선 협궤 열차가 달렸던 철교라고 해서 혼자 슬쩍 구경해보았습니다.
연수체육공원의 야트막한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울타리 너머로 낡은 철교가 보여요. 수인선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