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와 인구 증가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미래의 식량 안보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SF 영화에서나 보던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실린 한 논문은 인공지능(AI)과 최첨단 생명공학(BT)을 결합해 우리가 원하는 특성을 가진 '맞춤형 작물'을 설계하는 혁신적인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과거의 육종이 자연이 준 재료 안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고르는 '선택'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AI라는 지휘자를 중심으로 우리가 필요한 기능을 처음부터 설계하는 '창조'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른바 '육종 4.0' 시대의 핵심 기술들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겠습니다. 1. 생명의 설계도를 읽다: 멀티오믹스 (Multi-omics) 모든 설계의 시작은 제대로 된 도면을 읽는 것이죠.
'멀티오믹스'는 식물의 유전자(게놈)뿐만 아니라, 어떤 유전자가 실제로 활동하는지(전사체), 어떤 단백질을 만들어내는지(단백질체), 어떤 화학물질을 생성하는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