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갑자기 전기가 나간다면? 상상만 해도 끔찍하죠?
그런데 이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대한민국의 바다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기후변화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서, 우리나라 전력의 약 3분의 1을 책임지는 원자력 발전소가 멈출 수도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원전이 위험할까요?
원자력 발전소는 핵분열 과정에서 생기는 엄청난 열로 전기를 만듭니다. 이 열을 식히지 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차가운 바닷물을 냉각수로 끌어다 쓰는 거죠.
마치 컴퓨터의 냉각팬처럼요. 그런데 모든 원전에는 '이 온도만큼은 넘으면 안 돼!'
하는 안전 기준, 즉 '설계해수온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만약 바닷물 온도가 이 기준을 넘으면, 안전을 위해 6시간 안에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문제는 우리나라 바다가 전 세계 평균보다 무려 2.5배나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55년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