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5화 | 분갈이 후, 더 잎이 노래지고 바삭해졌다(부제:분갈이했는데 왜 더 아파졌을까)

  5화 | 분갈이 후, 더 잎이 노래지고 바삭해졌다(부제:분갈이했는데 왜 더 아파졌을까)

분갈이하고 이틀정도 지난 후, 물을 흠뻑 줬다. ‘이제 잎도 촉촉해지고 영양도 줬으니까 더 건강해지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며칠 후부터 잎 끝이 점점 더 노래지기 시작했다. 점점 갈변 부분도 넓어졌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건 병이 아니라 스트레스였다. 그때부터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물이 부족한 걸까? 아니면 너무 많이 준 걸까?

분갈이하고 나서 회복하라고 물을 넉넉히 줬던 게 떠올랐다. 그게 문제였을까, 검색을 하면 할수록 더 헷갈렸다.

“물 부족” “과습” “햇빛 문제” “습도 문제” 전부 다 나한테 해당되는 것 같았다. ⸻ 물을 더 줘야 할 것 같다가도 혹시 더 나빠질까 봐 멈췄고, 화분을 옮겨볼까 하다가도 괜히 건드리는 것 같아 그대로 뒀다. 그냥 매일 잎만 들여다봤다.

갈색이 더 번지지는 않는지, 노란 부분이 커지지는 않는지. 그 시간이 너무 답답했다. ⸻ 찾아봐도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아무것도 못 했다.

아무것도 안 하는게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어쩔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