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의 6세대 풀체인지 클리오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700만 대 이상 팔리며 역대 프랑스 자동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차로 손꼽힌다. 6세대 풀체인지 모델은 2025년 9월 뮌헨 IAA 모빌리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는데,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이 이전 세대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국 재진입 가능성에 관해 르노코리아의 국내 출시 발표는 아직 없지만, 국내 전동화 라인업 확장을 모색하는 흐름은 계속된다. 르노5 E-테크를 수입 판매 형태로 들여오는 계획이 확인된 만큼, 르노클리오의 국내 도입 여부는 가격 책정과 국내 시장 환경에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수요는 SUV가 주류이고 소형 해치백 카테고리는 좁은 편이므로 합리적 가격대가 중요하다. 반면 출퇴근용 초고효율의 세컨드카나 소형 SUV에 식상한 소비층에는 프랑스 감성의 하이브리드 해치백으로 포지셔닝이 뚜렷하게 먹힐 여지가 있다.
6세대 클리오의 가장 큰 주목점은 전면부의 변화다. 둥글고 부드러운 기존 이미지를 버리고 샤크 노즈 스타일과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을 중심으로 한 하이테크한 인상으로 바뀌었다. 슬림해진 헤드램프 아래 수직형 LED 주간주행등이 차체를 더 넓고 안정감 있게 보이게 하며 차체도 커졌다. 전장 4,116mm로 기존보다 67mm 길어졌고 전폭 1,768mm, 휠베이스 2,591mm로 실내 공간이 확장되었다. 덩치가 커지며 스탠스가 당당해진다. 에스프리 알핀 트림은 18인치 전용 휠과 전용 범퍼로 존재감을 강화하며 후면에서 페라리 느낌이 난다는 반응을 낳는다.
동력계의 핵심은 E-Tech 하이브드다. 디젤 엔진은 완전히 제외되고 1.8L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두 개의 전기모터, F1 기어박스 기술에서 파생된 멀티모드 변속기가 맞물려 시스템 출력은 160마력이다. 도심에서는 전체 주행거리의 최대 80%를 EV 모드로 달릴 수 있어 시내 주행에서 엔진 개입이 현저히 줄어든다. 보조 라인업으로 1.2L 터보(115마력)와 LPG(120마력)도 제공된다. 실내는 OpenR 콕핏 기반으로 10.1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가 매끄럽게 연결되며 OpenR Link가 구글 맵·구글 어시스턴트·플레이스토어를 기본 탑재하고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OTA를 지원한다. 공조 장치는 물리 버튼으로 남겨졌고 트렁크 용량은 391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재활용 섬유와 식물성 소재를 적용한 실내 마감과 함께 안전 사양으로는 레벨2 자율주행(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차로 중앙 유지·트래픽잼 어시스트)과 풀 오토 파킹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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