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5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빠르지만 운전 재미는 다소 부족하다’는 서사를 뒤집으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639마력이라는 시스템 합산 출력은 2.9리터 V6 트윈터보 엔진(510마력)과 전기모터 130kW(176마력)의 결합으로 만들어진다. 핵심은 배기량을 줄이지 않았다는 선택에 있다. 다운사이징 흐름 속에서 엔진 자체 출력은 450마력에서 510마력으로 끌어올려졌고, 전기모터의 힘이 더해져 고성능을 구현한다. 스포츠 패키지 선택 시 최고속도는 285km/h까지 오르는 등 고속형 주행 성능도 강조된다. 유럽 시장에는 2026년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며, RS5 세단의 유럽 기준 가격은 10만6200유로로 제시된다.
BMW M3는 중형세단의 운전 재미를 오랫동안 RS5에 앞섰던 구도로 남겨두었지만, 이번 신형 RS5는 그 영역에 직접 도전장을 던진다. 핵심 기술은 세계 최초로 적용된 후륜 전기기계식 토크 벡터링이다. 시퀀스는 5밀리초 단위로 좌우 후륜의 토크 배분을 계산해 코너에서 훨씬 적극적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되었고, 여기에 RS Torque Rear 모드까지 더해졌다. 이 모드는 후륜 구동의 성격을 구현해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하도록 만든다. 다만 한 가지 변수는 있다. PHEV 시스템의 탑재로 차체 무게가 증가했다는 점으로, 실제 주행에서 M3와의 격차를 좌우할 관전 포인트는 무게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숨겨내느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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