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연간 판매 1위는 제네시스 G90이다. 벤츠 S클래스가 월간 기준으로 앞서는 달도 있었지만 연간 집계로 보면 G90이 더 높다. G90의 트림은 기본 가솔린 3.5 터보에서 시작해 롱휠베이스 블랙까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고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격은 9,760만 원부터 1억 7,520만 원까지 올라간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 3.5 터보와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두 가지로 운용되며, 이 차는 강한 퍼포먼스보다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이동을 앞세운 플래그십 세단으로 설계된다.
반면 S클래스의 가격 격차는 현행 시작가 1억 5,400만 원에서 보인다. 기본형 G90과 비교하면 약 5,640만 원 차이가 나며 상위 트림으로 갈수록 차이는 2억 원대를 넘기기도 한다. 2026년 4월 독일에서 신형 S클래스가 세계 최초 공개되었고 국내 출시는 하반기 예정이라 가격은 더 오른 가능성이 크다.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중요하게 본다면 S클래스가 자연스러운 선택이지만, 실용성이나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보면 이야기의 흐름이 달라진다.
G90이 더 맞는 사람도 있다. 법인차나 의전용으로 운용할 때는 단순한 가격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보험료와 정비 비용, 관리 편의성까지 함께 봐야 하며 차가 세워지는 시간 자체가 비용이 되는 환경이라면 국산 플래그십이 현실적이다. G90의 롱휠베이스 모델은 뒷좌석 중심의 용도에 더 적합하고 정숙성과 뒷좌석 안락함에 초점을 둔다. 또한 분위기를 중시한다면 G90 블랙 트림이 있다. 외장과 실내의 블랙 포인트로 묵직하고 차분한 존재감을 주며 화려함보다 절제된 고급감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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