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짓기 전, 생활을 설계하는 건축 집을 짓는다는 말을 꺼내는 순간, 많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방향을 잃는다. 무엇부터 결정해야 하는지, 어디까지가 자신의 선택인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특히 단독주택을 고민하는 과정에서는 공사보다 먼저 생각해야 할 질문들이 쌓인다. 지점토건축사사무소 이정욱 건축사는 그 질문이 정리되지 않은 단계에서부터 건축주와 마주 앉는다.
그의 설계는 도면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집이라는 결과보다, 그 안에서 이어질 생활을 먼저 묻는 데서 출발한다.
설계는 도면보다 대화에서 시작된다 지점토건축사사무소의 설계 과정은 비교적 느리게 출발한다. 첫 미팅에서 곧바로 평면이나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보다, 이정욱 건축사는 건축주가 어떤 생활을 해왔는지, 어떤 불편을 반복적으로 느껴왔는지를 묻는 데 시간을 쓴다.
지금의 집에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은 언제였는지, 하루 중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은 어디인지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 막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