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독한 화학항암제와 달리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체내 면역세포의 작용을 해제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이로 인해 약효와 부작용의 양상이 완전히 달라지며, 머리카락이 빠지지 않거나 구토가 없다는 점이 의문으로 다가올 수 있다. 치료 시작 시점과 부작용 양상은 다르게 나타나므로, 투여 시작 후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친 경과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학항암제와 비교하면 대표 부작용도 차이가 뚜렷하다. 화학항암제는 탈모나 구토가 흔하지만, 키트루다는 피로감이나 피부 가려움증, 설사, 호흡곤란 등 면역 관련 부작용이 주로 나타난다. 발현 시기는 투여 직후 집중적으로 나타나기보다는 보통 투여 후 수주에서 수개월 사이에 체질에 따라 서서히 발현되는 편이다.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기간도 일반적으로 2~4개월 사이로 예측된다.
효과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전형적 경로도 구분된다. 효과가 있는 경우에는 약이 암세포를 기억해 지속적으로 억제되며, 1~2년 이상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효과가 없는 경우에는 질병 진행이나 면역 관련 부작용으로 불응형 경로가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투여를 중단하고 차선책 치료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역치료 중에는 낯선 증상의 신호에 주의하고 즉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키트루다의 3대 부작용에 대해선 가정 내 대처법과 응급 기준이 제시된다. 설사와 대장염은 지사제 사용을 피하고 수분과 전해질 보충, 매운 음식과 카페인을 제한하며, 설사 횟수 4회 이상 증가 시에는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마른기침이나 호흡곤란은 실내 습도 관리와 산소포화도 확인, 가벼운 활동 시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은 보습제와 옷 차림 관리, 발진이 전신으로 퍼지거나 악화되면 의료 상담이 필요하다. 갑상선 등 내분비 부작용은 치료 시작 3개월 이후 또는 치료 종료 후에도 나타날 수 있어 이상 증상 시 피검사를 고려한다.
만약 키트루다가 효과가 없을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은 네 가지로 제시된다. 체력 관리와 면역 수치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선제적 연락을 통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른기침이나 설사 등 증상이 시작되면 임의로 약을 복용하기보다 즉시 주치의와 상의해 적절한 조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이겨내어 장기 호전의 기쁨을 누리길 바라는 바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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