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나 파스타 같은 이탈리아 음식을 먹을 때, 보통 어떤 주류를 곁들이시나요? 와인도 훌륭한 선택이지만, 느끼함을 씻어내 줄 시원한 청량감이 필요할 때는 역시 현지 스타일의 이탈리아 맥주가 제격이에요.
오늘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국민 라거 맥주 두 종류, '비라 모레티'와 '페로니'를 직접 마셔보고 각각의 매력과 라벨에 담긴 숨은 이야기까지 조금 더 깊이 있게 비교해 드릴게요. 【 중절모 신사의 맥주, 비라 모레티 (Birra Moretti) 】 갈색 병에 짙은 녹색 수트를 입고 중절모를 쓴 채 맥주를 들이켜는 수염 난 신사. 라벨에서부터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풍기는 비라 모레티예요.
이 라벨에는 아주 재미있는 일화가 숨어 있어요. 1942년, 모레티 가문의 조카가 우디네의 한 식당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 한 노신사를 우연히 발견했어요. 그 모습이 모레티 맥주의 전통적이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와 너무 잘 어울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정중히 물었어요.
그때 노신사는 보상으로 "모레티 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