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류 코너에서 위스키를 고를 때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게 되는 금액대는 바로 5만 원 이상 10만 원 이하 구간이다. 데일리로 가볍게 마시면서도 퀄리티가 확 올라가는 가성비와 가심비의 스위트 스팟이기 때문이다. 5월 말 다섯째 주 트레이더스 매장에서 10만 원 한 장으로 카트에 담을 수 있는 알짜배기 위스키들을 가격대별로 정리한다.
5~6만 원대는 부담 없는 가격에 훌륭한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다. 싱글몰트와 퀄리티 좋은 블렌디드 위스키가 매력적으로 분포한다. 싱글몰트로는 더 글렌 그란트 12년, 글렌킨치 12년, 글렌피딕 12년, 카발란 디스틸러리 셀렉트 싱글 몰트가 있고, 블렌디드로는 듀어스 15년 파인오크 스페셜 리저브, 조니워커 그린라벨이 눈에 띈다. 피트 위스키로는 라프로익 10년, 탈리스커 10년, 탈리스커 와일드 블루, 이글레어 10년이 제시된다. 특히 피트 위스키의 대표주자 라프로익과 탈리스커 10년을 6만 원대 후반에 구입할 수 있어 피트 입문자나 애호가들에게 훌륭한 기회다.
7~8만 원대는 묵직한 타격감의 버번과 개성 있는 라인업이 주를 이룬다. 버번 위스키로는 와일드 터키 레어브리드, 포로지스 싱글 배럴, 러셀 리저브 싱글 배럴이 있고, 대용량으로는 일라이저 크레이그 스몰 배치 1.75L도 포함된다. 싱글몰트와 피트 계열로는 에버펠디 16년, 글렌글라사 샌드엔드, 클라이넬리시 14년, 더 글렌드로낙 오투더 밸리, 글렌글라사 포트소이, 라가불린 11년 스위트피트가 눈에 들어온다. 꼬냑으로는 레미마틴 VSOP가 제시된다. 버번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레어브리드나 러셀 싱글 배럴을 8만 원대에 확보하는 것도 권장된다.
9만 원대는 10만 원 턱밑의 강자들이 포진해 이름만으로도 설레는 인기 싱글몰트가 많다. 발베니 12년,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 달모어 12년, 아란 셰리 캐스크, 더 글렌리벳 15년이 대표적이다. 글렌피딕 고숙성으로는 글렌피딕 14년 버번 캐스크와 글렌피딕 15년이 있다. 기타 라인업으로는 더 글렌 그란트 익스플로레이션 넘버 1, 더 글렌드로낙 오투더 엠버스, 부쉬밀 15년 싱글 몰트, 에반 윌리엄스 12년이 포진한다. 예전에는 구하기 힘들었던 발베니 12년과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를 9만 원대에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특히 글렌피딕 15년과 글렌리벳 15년은 10만 원 아래로 만날 수 있어 가성비가 뛰어나다.
끝으로 이번 주 트레이더스 주류 코너는 딱 10만 원 예산으로도 만족스러운 선택이 많은 편이다. 평소 매일 마시기 좋은 든든한 용량을 원하면 1.75L의 일라이저 크레이그를, 깊고 진한 싱글몰트의 향을 음미하고 싶다면 발베니나 글렌피딕 15년을 고려해볼 만하다. 가격 방어가 잘 되어 있는 좋은 라인업들이니, 평소 눈여겨보던 술이 있다면 품절되기 전에 이번 주말 마트 나들이에서 반드시 점유해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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