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씨 마트를 구경하며 걸어 다니는 사진 속 나의 하루를 전해본다. 인기 많은 제품들이 몰려 있는 곳도 분명 매력적이지만, 나는 그보다 사람들의 일상에 집중했다. 아래층은 여행자들을 위한 흐름이 강했고, 나는 한 층 위로 올라가며 생필품 위주의 진짜 생활 모습을 따라다녔다. 사람들의 장바구니 속 물건들, 알뜰하게 골라 담아가는 표정들이 더 솔직하게 다가왔다.
김 과자처럼 군데군데 입맛을 끄는 간식들이 반짝였고, 나도 모르게 눈이 쏠리는 구역이 많았다. 특히 롤로 말린 과자처럼 포장과 향으로 시선을 끄는 아이템이 있었다. 한 층 더 올라가며 구경하니, 아래층이 여행자들을 위한 편의품에 집중됐다면 위층은 일상 소비재가 주를 이뤘다. 그래서 나는 필요한 것들을 하나씩 골라 담았다. 다가오는 여행 일정과 예산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물건을 선택하는 나의 모습도 덧붙여 본다.
동전을 털어버릴 만큼의 절약이 필요했던 순간이 있었다. 츄파춥스를 사려던 순간, 동전이 모자랄 뻔했지만 다행히 정확히 20밧이 남아 있었다. 이유는 단 하나, 내 사랑 타이티를 마지막으로 한 잔 더 마셔야 하는데 다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같은 금액대의 물건을 찾으며 최대한 아낀 뒤 구매 목록을 완성했다. 치약은 필요해서, 코코넛 칩은 먹고 싶어서 골랐고, 나머지는 가격대를 맞춰 골라 담았다. 여기에 츄파춥스까지 더하니 소소한 구매의 기쁨이 생겼다.
이 모든 선택은 결국 방콕 경유 여행의 막바지 준비였다. 모든 물건을 담고 계산대를 지나며, 나는 이제 캄보디아 버스로 향하는 여정을 다시 떠난다는 생각에 미소가 새어나왔다. 방콕에서의 짧은 마트 탐방이 내 여행의 작은 마무리였고, 남은 시간은 버스에 실려 새로운 목적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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