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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접질렸을 때, 목발 짚고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발목 접질렸을 때, 목발 짚고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지겹게 계속되는 비에 방콕하다 지쳐가던 지난 주의 오후갑자기 하늘이 개어서 고래와 집앞에 산책을 나갔다.여섯살 한창 에너지 넘칠 때 코로나19 때문에, 폭우 때문에집에만 있어야 하니 얼마나 답답할까.혹시 몰라서 고래 우산만 챙겼다.열대지방에 사는 것 같다. 하늘이 개었다가도 언제 다시 비가 쏟아질지 몰라 불안해 하다니.몇 걸음 가지도 못했는데이마 위로 툭툭 빗방울이 떨어졌다.당초 계획은 동네 한 바퀴 돌고들어오는 길에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깨끗한 상자를 몇 개 주워오는 것이었다.이사를 준비하면서 물건을 비우는 중인데그냥 버리자니 아까워서 필요한 사람들에게 보내주기 위해 상자가 필요했다.상자를 몇 개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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