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의 3일차는 위키드 공연과 쉑쉑버거 경험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되었어요. 먼저 Apollo Victoria Theatre에서 위키드를 봤고, 앞자리 데이시트를 미리 확보해둔 덕에 좌석은 마음에 들었어요. 공연장까지 가는 길에 빅토리아 역이 공사 중이라 길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기다림 속에서 땀과 추위를 이겨내고 입장했죠. 공연은 화려한 의상과 배우의 고음,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었고 특히 글린다 역 배우의 연기가 돋보였어요. 줄거리도 미리 공부하며 가서 이해도가 높아졌고, 노래 가사를 해석하며 몰입이 더 깊어졌답니다. 가격은 29.5파운드였고, 직원이 확인 차 핸드폰 번호를 묻는 등 작은 현장 신경전도 있었어요. 공연 내내 앞줄이라 세부 표현이 다 보였고, 맨 앞자리라 졸릴 틈이 없었죠.
저녁은 쉑쉑버거 코벤트가든점에서 먹었어요. 빅토리아 역 근처에 있어 선택했고 가격은 치즈버거 5.5파운드, 치즈프라이 4파운드, 제로 콜라 2.95파운드로 총 12.45파운드였어요. 매장은 친절했고 물도 무료였지만, 버거의 패티가 과하게 익어 식감이 아쉬웠고 기름진 치즈프라이도 느끼하게 느껴졌어요. 콜라가 가장 맛있었고 리필도 가능했죠. 이 경험은 영국 음식을 모두 못 먹는 편견을 깨진 것은 아니지만, 다음날 Borough Market에서의 길거리 음식이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기에 영국 음식에 대한 시각이 조금 바뀌었어요. 영국에서의 음식 경험은 버거 한두 곳의 편견을 넘어서는 긍정적 전환으로 끝났고, 그 날의 일정은 위키드의 매력과 거리 음식의 묘미를 균형 있게 담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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