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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유럽여행 후기: 유럽여행 다녀와서 우리나라가 좋다고 느낀점 6가지

 00. 유럽여행 후기: 유럽여행 다녀와서 우리나라가 좋다고 느낀점 6가지

유럽여행을 다녀와 느낀 점을 6가지로 정리해요. 먼저 화장실 이야기부터 시작할게요. 한국은 역마다 화장실이 있고 대형마트에서도 무료로 이용하는 반면, 유럽은 화장실이 잘 없고 있다고 해도 1유로 안팎의 돈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혼자 있을 때는 더 불편했고, 식당에서 겨우 허락받아 쓰더라도 청소부가 앞에 서서 정리하고 냄새 걱정까지 들었던 순간이 있었죠. 팁을 내야 하는 상황도 낯설고, 남자 청소부일 때는 더 어색했어요.

다음은 대중교통이에요. 한국은 노선도와 환승 표기가 색으로 뚜렷하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도 잘 갖춰져 있죠. 유럽은 역 이름만 크게 적혀 있고 방향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영어 표기도 낯설고 발음도 어려워서, 방송이 나와도 제가 가려는 역이 맞는지 매번 확인하느라 구글지도를 열어 확인하는 일상이었어요. 버스와 환승이 제한된 나라가 많아 이동이 더 까다로웠고요.

인터넷은 더 큰 충격이었어요. 5G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데이터가 느리거나 3G, 심지어 2G가 되기도 했고, 와이파이도 흔치 않았어요. 맥도날드나 스타벅스 정도에서 와이파이가 간신히 잡히는 수준이라 이동 중엔 핸드폰 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플릭스WiFi 같은 것도 기대하면 안 되더라고요. 공항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물은 또 다른 문화 충격이었어요. 식당에서 무료 물이 일반적이던 한국과 달리, 여기서는 수돗물을 마시기 불편했고 석회수도 많아 생수나 미네랄 워터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탄산수는 거품이 많아 구분하기도 어려웠죠.

서비스는 한국과 비교해 친절하게 다가오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공급자 중심의 분위기가 강했어요. 손님이 왕이라는 인식이 꼭 좋지만은 않다고 느꼈고, 반찬이나 리필이 무료인 한국과 달리 식전빵은 돈을 내야 하는 식당도 있었어요. 자리세를 내야 하는 자리도 있었고요.

마지막으로 음식은 각 나라의 전통을 맛보고 싶었지만, 매콤한 맛을 찾게 되더군요. 매운 맛에 익숙한 제 입맛 때문인지 현지 요리보다 한국식 매운맛을 떠올리게 되었고, 결국 라면이나 매콤한 양념이 그리웠어요. 이런 점들이 모여 유럽여행이 주는 매력과 함께 우리나라의 편리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하게 해 주었고, 돌아와서는 한국의 일상으로 빨리 적응하게 만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