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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11. 이탈리아 (베니스) - 26일차 (17.5.26.금) : 이동, 숙소

 여자 혼자 33일 12개국 여행기: 11. 이탈리아 (베니스) - 26일차 (17.5.26.금) : 이동, 숙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이탈리아 베니스로 가려니 시간도 없고 비행기가 답인 것 같아서 라이언에어로 베니스 트레비소공항으로 향했어요. 공항에서 한국인 친구를 만나 공항마트에서 뭐라고 사먹자고 했는데 물가가 역시 높더군요. 샌드위치와 물이 1449포린트였고 빵은 바게트라 살짝 걱정했지만 맛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수하물은 붙이고 좌석은 비즈니스로 한 단계 올려 주며 빨리 탑승하려 애썼지만 결과적으로는 사람 대기와 탑승 대기 덕분에 빨리 도착은 어려웠고 오후 9시 50분쯤 도착했어요. 도착해서 짐 찾는 데도 한참 걸렸고, 다들 짐이 안 나와서 박수를 치기도 했죠. 라이언에어를 두고 본다면 역시 저렴한 편이지만 수하물 추가 비용은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버스 12유로를 타고 베니스 메스트레 역 근처로 내려 숙소를 찾았고, 동행은 섬 안쪽이라 들어갔습니다.

숙소는 베니스 아울렛민박이었어요. 부다페스트에서 예약했는데 섬 내부의 숙소가 다 차서 어쩔 수 없이 한인민박으로 갔죠. 한인민박은 가격이 훨씬 저렴했고, 자주 가는 한국말로 안내를 받아 편했습니다. 이모님이 엘리베이터 작동법도 상세히 알려주셨고, 로마에서도 비슷한 수동식 엘리베이터를 사용해 본 덕에 당황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었어요. 한식이 제공되어 식사도 좋았고, 벼룩시장이 아닌 관광지에서도 한국인 사장님 덕분에 부라노 섬 가는 법도 쉽게 알 수 있었죠. 숙소가 역과 가까워 로마로 갈 때도 바로 앞 역에서 타면 되어 편했습니다. 다만 베니스에서의 체류는 처음이라 예약이 어렵고 다른 나라에 비해 물가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인민박 방문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고, 이곳에서 한국인 동행과 함께 다닐 생각도 했지만 일정 차로 동행을 구하는 데에는 실패했죠. 숙소에서의 마지막 날까지도 사람들로 붐볐고, 함께 지낸 두 남자분은 각자 다른 일정으로 떠났습니다. 이 후기도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