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원데이클래스에서 아크릴화를 그릴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잠실에 도착했어요. 날씨도 좋았고 전시 보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직접 그림도 그리고 싶었죠. 서울대학교 서양화 전공 선생님이 티칭해주신다고 해서 카우치 드로잉 클럽을 예약했고, 잠실역 9번 출구에서 도보 6분 거리라 접근성도 아주 좋더라고요. 파란색 간판에 카우치 드로잉 클럽이 반겨 주었고, 실내화 갈아신고 들어가니 화실 분위기가 우드와 화이트, 포인트 컬러로 정돈돼 있어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BGM도 감성적이라 그림 그리며 힐링하기에 딱이었고, 거울에서 인증샷도 찍고 차와 물도 준비돼 있었어요. 선생님의 취향이 담긴 소품들도 곳곳에 있어 영감이 풍부했죠. 이젤이 넓게 놓여 한 사람당 충분한 작업공간이 확보돼 있고, 조명도 밝아 그림 그리기에 최적이었어요. 여기서는 재료도 전문가들 수준의 재료를 사용한다는 말에 기대가 커졌고, 예약 시 이야기를 나눠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에 대해 시안 예시를 함께 보며 어떤 방향으로 갈지 상의했어요. 풍경화, 팝아트, 나이프 페이팅, 정물화, 인물화까지 다양한 예시가 있었고 저는 풍경화와 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 이미지를 그리고 싶다고 말했어요. 초보라 쉬운 도안을 찾자는 선생님의 제안에 따라 풍경화 중 제 취향에 맞는 도안을 골라 주셨고, 정사각형 캔버스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뒤 아크릴 채색을 시작했어요. 선생님은 물감과 물감 농도, 붓 선택 등을 차근차근 안내해 주셨고, 물감이 뭉쳐지면 다시 조정하는 법도 자세히 가르쳐 주었죠. 바다를 여러 겹으로 칠하니 깊이와 색감이 살아났고, 구름을 표현하는 방법도 차근차근 배우며 구름이 산처럼 보이지 않도록 선을 다듬었어요. 힘을 빼고 얇게 긋는 법이 어렵다고 느꼈을 때도 선생님께서 격려와 구체적 팁으로 자신감을 주셨고, 결국 그림은 사진과 비슷한 분위기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2시간 30분 정도 흘렀는데도 화면을 보지 않고 온전히 그림에 집중하니 디지털 디톡스가 저절로 되더군요. 차분한 음악과 그림 덕분에 몸과 마음이 차분해졌고, 끝부분에 제 서명을 남기며 마무리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포스팅을 떠올리니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그림 작업이 주는 힐링이 아주 커서 기분이 좋아졌어요. 이 경험이 취미로 그림을 시작하고 디지털과 거리를 두고 싶은 분들께 작은 힘이 되길 바라며, 잠실의 카우치 드로잉 클럽에서의 머무름을 추천합니다. 제 블로그 포스트를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그림으로 자신의 시간을 채워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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