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성산 일출봉 계획을 부모님이 취소하셔서 일정 수정 후 출발했어요. 7시에 일어나고 전날 제주는 반바퀴 돌아서 피곤했지만 멍한 기운을 아침 돼지국밥으로 풀었고 멀미약도 챙겼어요. 우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 균형 잡힌 이동을 위해 멀미약을 다시 챙기고, 배를 기다리며 인근 산책도 했어요. 제일성심당의 건물과 빵 시식도 좋았고 고구마, 단호박, 떡이 들어간 빵들이 특히 맛있었어요. 빵 6종에 3만원 정도로 가성비가 좋아 보였고 이불빵도 구매했지요. 성산포선착장에서 우도 왕복배를 탔고 성인 4명 기준 4만원이 들었어요. 도착하자마자 하우마을레저에서 전기 자전거를 빌렸고 운전면허가 없으면 미니차를 타야 한다는 안내를 받고 운전증명서나 신분증을 내고 계약했습니다. 자전거는 바퀴가 두꺼워 처음에는 다루기 힘들었지만, 바람을 가르며 섬 드라이브가 정말 멋졌어요. 바다 뷰가 끝없이 펼쳐져 사진 찍는 시간을 많이 가져가게 되었고, 중간중간 포토존이 많아 다들 내려가 찍느라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우도에서의 점심은 풍원에서 해결했고 흑돼지 주물럭과 한치 주물럭, 한라산 볶음밥을 먹었어요. 매콤한 맛이 강해 다음에는 양을 조절하자고 가족과 이야기도 나눴지요.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지미스도 방문했고 땅콩 아이스크림이 특히 맛있었어요. 동생과 함께 비양도 쪽으로도 가보려 했지만 일정이 빠듯해 지미스로 돌아오며 우도의 상권 구경과 보트를 보는 재미도 즐겼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종달리 해안도로에서 수국을 무료로 감상했고, 사려니 숲길도 가까워서 짧게 산책했습니다. 삼다수 가격이 저렴한 점도 강조되었고, 교내퐁낭에서의 저녁 식사는 몸국과 흑돼지 수육이 특히 좋았어요. 숙소인 제주명성 아카데미 하우스도 깨끗했고 주변 숲 산책로가 편했습니다. 둘째날 계획대로 모든 일정이 소화되었고, 저와 가족의 제주도 이틀 여행이 꽤 만족스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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