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홈플러스에서 산 이탈리아 즉석 파스타 포 포르마지에 대해 솔직하게 적어보려 한다. 포장에 8분 끓여 먹는다고 적혀 있었고, 유럽 즉석 파스타인 만큼 끓는 물에 바로 올려놓고 조리하면 된다. 작년 7월에 샀고, 그때 함께 산 푸실리 알라 나폴레타나가 맛이 좋지 않아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유통기한은 올해 5월까지로 남아 있었고,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어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원재료와 칼로리는 확인했고, 칼로리는 675kcal로 표기되어 있었다. 영양정보는 흐리다고 적혀 있어 자세한 수치는 건너뛰고 포장에 적힌 내용대로 조리하기로 했다. 포장을 뜯자 면과 가루가 함께 들어 있었다. 피자 가게에서 치즈를 뿌릴 때 맡을 법한 파마산 치즈 가루 냄새가 났는데, 파마산 치즈가루보다 훨씬 강한 냄새여서 맛이 어떨지 살짝 걱정도 되었다.
조리 방법은 두 가지가 있었다. 첫째, 냄비에 400ml 물을 끓이고 내용물을 넣어 7~8분간 중불에서 물이 흡수될 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버터와 치즈를 넣으면 더 맛있다고 했고, 둘째 전자레인지 방법은 800W의 전자레인지에서 물 350ml에 내용물을 넣고 7~8분 조리라고 되어 있었다. 나는 1번 방법으로 냄비에 물을 넣고 면과 가루를 다 넣은 뒤 끓였다. 집에 버터가 없고 치즈도 없었지만, 남은 파마산 가루를 조금 넣어볼까 하고 찾았지만 물이 적었는지 짭짤했다. 결국 넣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
맛은 면 자체가 치즈 가루에 절여진 맛이었다. 크림이 있었으면 더 부드럽고 풍미가 있었겠지만, 지금 상황은 짭짤하고 강한 치즈 향이 먼저 먼저 다가왔다. 즉석 파스타 특유의 간단함은 좋았지만, 다음에 또 사고 싶은 정도의 매력은 느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한 끼를 떼우기엔 무난했지만 재구매 의사는 낮았다. 이 글을 읽는 분들께도 비슷한 상황이라면 본인의 취향에 맞춰 조리법을 조금 달리거나, 치즈를 추가해 맛의 균형을 맞춰보는 식으로 접근해 보길 권한다. 끝으로 오늘의 간단한 경험이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원문 링크 : 이탈리아 인스턴트: '스파게티 포 포르마지'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