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석촌호수를 따라 벚꽃이 만개하는 모습을 매일 조금씩 담아왔어요. 축제 기간은 이미 끝났고, 벚꽃은 4월 초부터 절정에 다다랐지만 이때도 여전히 아름다웠어요. 벚꽃 축제 전주인 3월 27일 목요일 사진에는 꽃봉오리만 보였고, 한 주 뒤인 4월 3일 목요일에는 일주일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졌죠. 석촌호수의 더갤러리 호수에서는 무료 전시가 열려 있었는데, 필립콜버트의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이라는 전시였어요. 25.04.01.화부터 05.11.월까지인데, 랍스타가 주인공이라 신선한 감상이었고, 갤러리 옆의 거대한 작품도 눈에 띄었어요. 전시 해설은 데스크에서 A4 용지로 읽을 수 있도록 인쇄돼 있어 자세히 살펴보기 좋았어요.
벚꽃 축제 기간에는 롯데월드 타워 쪽이 비교적 벚꽃이 피었고 반대 쪽은 덜 피었어요. 그 구간에서 25.3.28.금부터 4.13.일까지 스프링 in 잠실 이벤트가 진행됐고, 다음날인 4.4.금요일에는 오베베 베이커리에서 감자 스리라차 마요 샌드위치 8,800원, 어니언 스프 9,800원, 커피 메가 2,000원, 총 20,600원으로 간단한 피크닉을 즐겼어요. 어니언 스프는 매콤하면서 치즈가 듬뿍 들어 있어 정말 맛있었고 피크닉 분위기와 어우러져 꽃도 같이 보며 힐링이 되더군요.
날씨가 흐리다가 낮에 개어 벚꽃은 더 예뻤고, 바람이 불면 벚꽃향이 살짝 퍼져요. 록시땅의 체리 블라썸 냄새를 떠올리게 하는 향이 나기도 했죠. 까치가 곳곳에 앉아 활보했고 거위도 가까이에서 목격했어요. 울음소리는 꽥꽥해서 다소 커 보였지만 주변 풍경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사람은 지난주보다 많아져서 벚꽃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어요. 다만 축제 끝난 뒤라 한쪽은 한산해지기도 했고, 일방 통행을 하지 않는 사람도 보였지만 그래도 풍경은 여전히 매력적이었어요.
이번 주에는 꽃이 활짝 피었다가 떨어진 자리 옆으로 초록잎이 올라와 계절이 바뀌는 모습을 보았고, 벚꽃이 거의 끝나가면서 왜가리가 위에 앉아 있는 모습도 멋졌어요. 분수에서 비둘기가 목욕하는 모습도 보였고, 석촌호수를 지나가던 모터 보트가 빨간 액체를 싣고 다니는 모습은 신기했고, 바닥 수리 공사 흔적도 곳곳에 남아 있었어요. 오늘도 저는 제 블로그를 찾아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 향기로운 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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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석촌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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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피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