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마블에서 선보인 썬더볼츠를 보며 느낀 점을 정리해요. CIA 국장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퐁텐은 자신의 불법 행위로 탄핵 위기에 처하자 은폐 증거를 지키려 요원들을 비밀 임무에 투입하고, 태스크마스터가 그중 한 축으로 등장해 긴박한 분위기를 만들어요. 어떤 계기로 발렌티나가 고스트가 쏜 총에 태스크마스터가 죽는 순간을 맞이하고, 자신이 지시한 은폐가 드러날까 두려워 기지를 떠나려 하지만 상황은 쉽게 끝나지 않죠. 그때 관에서 미스터리한 인물 밥이 깨어나 등장하는데, 처음엔 힘이 없는 일반인으로 보였어요. 엘레나가 지켜주려 애쓰고 함께 움직이려 하면 방해가 되곤 했죠. 하지만 밥은 발렌티나의 비밀 실험 ‘센트리’의 실험체로, 겉으로는 약하지만 내면에는 강력한 힘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그 안에는 파괴적 인격 ‘보이드’가 존재해 뉴욕을 어둠에 빠뜨릴 위협으로 다가오죠. 엘레나와 팀은 밥의 내면 세계로 들어가 트라우마와 맞서 싸우며 결국 그를 구하고 도시를 구합니다.
그리고 발렌티나는 언론에 이들을 ‘뉴 어벤저스’로 재브랜딩하려 애써요. 두 가지 작은 퍼즐처럼 보이는 요소도 등장합니다. 하나는 레드 가디언이 마트에서 시리얼을 고르는 여인에게 썬더볼츠 시리얼을 추천했다가 여인이 시리얼을 받고 슬쩍 놓아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이고, 다른 하나는 우주에서 날아온 ‘4’ 로고의 거대 우주선이 목격되며 향후 MCU의 새로운 전개를 암시합니다. 감상적으로는 썬더볼츠가 불우한 어린 시절과 가족의 상실, 가정폭력으로 인한 우울을 연대해 극복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아 공익 광고 같게 다가왔어요. 울어야 하는 순간에 눈물이 살짝 맺히기도 했고, 레드 가디언이 아빠라고 부르는 모습에 아이 같고 귀엽게 느껴지기도 했죠. 레드 가디언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 애쓰는 모습도 안쓰럽고 웃음을 주더군요. 밥이 인터뷰 영상에서 수염을 기르면 실물이 더 멋있다는 것도 새삼 느꼈고, 보이드로 변하면 색상이 어두워져 의외로 코믹하게 다가오기도 했어요. 이 작품은 기존의 히어로 서사를 새롭게 엮으려는 시도와 함께 감정선의 깊이를 더하려는 의도가 돋보였고, 앞으로의 MCU 확장에 대한 호기심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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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영화 [썬더볼츠] 후기 / 쿠키 2개! 스포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