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플러스 밀키트 사천식 마라탕을 구매해 직접 조리해 보았습니다. 가격은 9,990원으로 소고기는 미국산이고 소스는 중국산, 푸주는 유전자 변형 대두 포함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지만 이미 먹은 뒤의 생각이 달라진 건 어쩔 수 없었죠. 구성 재료는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청경채, 당면, 고추, 소고기, 마라탕 소스, 푸주로 정리되며 분모자랑 뉴진면도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조리 설명은 카드에 자세히 담겨 있었고, 4번 완성하기 항목은 없더군요.
먼저 재료를 준비하고 손질하는 과정은 대체로 기본적이었습니다. 채소와 버섯은 씻어 물기를 제거했고 푸주는 30분 이상 불리거나 끓는 물에 7분 데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소고기는 핏물이 남지 않도록 키친타월로 준비하라고 했지만 저는 핏물 제거를 생략했고, 물 600 ml를 계량하라는 지시도 눈대중으로 넣었습니다. 청경채와 버섯은 씻은 뒤 아래를 잘라 가닥가닥 뜯어 놓았고, 모든 재료를 채에 걸쳐 물기를 더 뺐습니다. 고추는 따로 포장하지 않아 버섯과 함께 포장된 점이 살짝 의아했습니다.
조리 방법은 예열한 냄비에 소고기와 건고추를 넣고 2분간 볶은 뒤 물 600 ml와 마라탕 소스를 넣고 끓이는 것이었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남은 재료를 모두 넣고 3분간 섞어가며 끓이라고 되어 있었죠. 하지만 저는 핏물 제거를 생략했고, 물과 소스를 눈대중으로 넣은 뒤 끓자마자 남은 재료를 모두 투입했습니다. 차례로 끓이지 않아 면이 소스에 잘 배지 않았고, 청경채는 오래되어 맛이 이상해 버렸습니다. 차라리 면 대신 유부를 넣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밀키트는 맛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배달 음식보다 저렴하다는 점은 체험으로도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조리 과정에서의 실수들이 맛과 식감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이 아쉽습니다. 앞으로는 재료 손질과 조리 순서를 체계적으로 지켜 더 나은 결과를 노려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오는 제 결론은, 가성비를 중시하더라도 신선한 재료와 정확한 조리 방법의 준수가 맛의 차이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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