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비 정순왕후 앞에는 '비운의'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1452년 12세의 단종이 왕위에 오른다. 1454년 (단종 2) 1월 22일 가례를 올리고 열넷의 나이로 왕비에 책봉된다. 왕비에 책봉된지 1년 만에 계유정난으로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준 단종은 상왕이되고 정순왕후는 왕대비가 되어 수강궁(지금의 창경궁)으로 물러난다.
이때 정순왕후는 의덕(懿德)의 존호를 받는다. 그러나 1457년 성상문, 박팽년 등 사육신이 추진하던 단종 복위운동으로 상왕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등되고 영월로 유배된다.
정순왕후는 약 1년 6개월의 왕비, 2년의 왕대비를 지내고 군부인으로 강등되며 궁에서 쫓겨난다. 친정마저 풍비박산이었기에 동대문 밖 정업원(현재 청룡사)에서 지낸다.
정순왕후는 세조가 주는 집과 음식을 거부하며, 평생 흰 옷을 입고 채소음식을 먹으며 일생을 보낸다. 1521년(중종 16)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고, 자식이 없어 경혜공주의 시가인 해주 정씨 묘역에 안장된다. 1698년(숙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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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서울 종로구] 동망봉 - 단종비 정순왕후의 한이 서린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