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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금성당 -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무속 신당

 [서울 은평구] 금성당 -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무속 신당

소복하게 눈 내리는 날 답사 일정이 잡혔다. 작년 이때쯤 탕춘대성을 답사하며 눈 내린 북한산을 위험스럽게 다녔던 일이 생각나 이번 답사가 살짝 걱정되기도 했지만, 험한 길이 아니어서 눈이 내려도 진행한다는 연락이 온다.

대현산 공원에는 내리는 눈을 맞으며 운동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만남 장소인 구파발역에 도착하니 눈은 그쳤다.

역 주위는 분주하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눈 내린 산을 찾아왔다.

금성당까지는 구파발역 2번 출구에서 700여 미터. 이말산을 사이에 두고 은평 뉴타운으로 조성된 아파트가 빼곡하다.

그사이에 살아남은 문화유산이 있다. 금성당(錦城堂,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58호) 전라도 나주 금성산의 금성대왕과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 금성대군, 그리고 여타 신을 모신 신당(神堂)이다.

고려 왕실에서는 금성대왕을 숭상하는 제례를 위해 매년 제물과 제문을 내리고 나라의 태평성대와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금성신앙(錦城信仰)이 서울에 입성하자 조선왕실은 진관동, 망원동, 월계동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