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대에서 남한강의 해가 물드는 모습을 보았지만 아직 해가 남아 있다. 탄금대에서 차로 5분 남짓한 거리에 충주 루암리 고분군으로 향한다.
남한강변에 있는 창동리 인근을 지나 산길로 접어 든다. 고개에 올라가는 길목에서 고분군 전경이 한 눈에 들어 온다.
붉게 물드는 하늘 아래 고즈넉한 고분군이 펼쳐진다. 고분군 입구는 한적하지만, 비교적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갖추어져 있다.
주차장 아래로는 인삼밭이, 길 건너에는 배나무 과수원이 있어 평화로운 풍경이다. 지나다니는 차량도 없어 고요함 속에 역사의 흔적을 오롯이 느끼기 좋았다.
충주 루암리 고분군 사적 제463호 무지(무덤) 고개의 남쪽 기슭에 있는 수많은 석실 봉토분으로 이 일대의 대부분이 도굴된 상태에서 최근에 발굴조사된 후 복원하였다. 그동안 고려장터라고 전해 오던 곳으로 일제시기에 도굴, 파괴되며 훼손되었다.
일반적으로 석실 내부에 시신을 놓을 시상대를 설치하고, 위로 오르면서 원형의 궁륭 모양으로 점점 좁혀지는 수법이 특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