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국도를 지나며 '개태사'와 '개태사지' 이정표는 여러 번 보았지만, 직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잘 정비된 주차장을 갖추고 있다.
주차장 끝에는 개태사 사적비가 우뚝 서 있다. 보통 비석의 기단은 거북 모양을 하고 있는데 독특한 모습이다.
원래 개태사는 지금 위치에서 400 미터 정도 안쪽에 있었는데, 고려말에서 조선 초기 사이 폐사되었다가 1934년 현재 자리에 절이 다시 들어서면서 개태사지에 있던 석물들을 옮겨왔다고 한다. 한때는 소유권으로 분쟁도 있었는데, 여러 과정을 거쳐 1990년부터 현재의 모습으로 찾으면서 2021년 사적비를 세웠다고 한다.
개태사와 법당 배치를 소개하는 안내판을 보며, 그 명성에 비해 사찰 규모가 크지 않아 의아했는데, 복원 역사를 알고 나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개운교라는 작은 다리 양쪽으로 아담한 연못이 마련되어 있다.
일주문이나 천왕문 없이 신종루(神鐘樓)라는 2층 종각이 산문을 대신하고 있다. 정면에는 흰 코끼리를 타고 있는 보현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