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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 서오릉 (1) - 다섯 개의 왕릉이 있는 서오릉에는 재실이 몇 곳 있을까?

 [경기 고양] 서오릉 (1) - 다섯 개의 왕릉이 있는 서오릉에는 재실이 몇 곳 있을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서오릉은 서쪽 다섯 왕릉과 여타 묘역으로 구성된 조선 왕실의 무덤군이다. 5기의 왕릉 경릉 창릉 익릉 명릉 홍릉과 2기의 원인 순창원 수경원 1기의 묘 대빈묘 등 총 8기의 왕실 무덤이 있다. 1457년 세조의 장자인 의경세자의 묘가 처음으로 서오릉 영역에 조성되었고, 1469년 성종 즉위년에는 창릉이 조성되었다. 성종은 의경세자를 덕종으로 추존하고 경릉으로 능호를 올렸으며, 이후 소혜왕후 모시기와 순회묘·순창원 조성, 익릉의 조성, 명릉과 홍릉의 차례 승설 등이 이어졌다. 영조 시대에는 정성왕후의 능이 홍릉으로 확정되었으나 실제 매장지는 동구릉으로 남았고, 이어 인원왕후의 능이 단릉 옆에 조성되었다. 1969년 영빈 이씨의 묘 수경원 이장, 1973년 의릉 재실 이설 등으로 일부 재실이 변동되었으며, 1970년 서오릉은 사적으로 지정되고 200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관람은 전용 동선을 따라 진행되며 명릉 재실 수경원 익릉 순창원 경릉 대빈묘 홍릉 창릉의 순으로 도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대빈묘부터는 고개를 넘어야 하므로 체력이 필요하다. 전체 관람에 약 2시간 30분가량 소요되며, 숲이 울창해 햇살이 다소 세게 내려도 능역 밖으로는 큰 무리가 없었다. 재실은 왕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쓰이는 제사 기구를 보관하고 제수와 숙소를 마련하던 공간으로, 임시 공간인 가재실을 거쳐 3년 상이 끝난 뒤 정재실이 세워졌다. 제례를 준비하는 전사청과 제기를 보관하는 제기고, 향을 보관하는 향대청 등이 구성되었다.

서오릉의 재실은 다섯 개의 릉 가운데 한 곳에만 남아 있어 지역별 재실 분포의 차이를 보여준다. 구리 동구릉과 비교하면 릉 수가 많고 재실이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던 점이 두드러지며, 조선 말기 재정 악화와 관리 부재로 인한 훼손 사례도 남아 있다. 이후 1970년대에 영원 조성 및 의릉 재실 이설 등으로 재실의 위치와 형태가 달라졌고, 의릉의 재실은 변동 없이 남아 있다. 현재 남아 있는 서오릉 재실은 명릉에 맞춰 조성된 것으로, 대문과 솟을대문, 행랑채, 부엌, 창고, 재방 등을 갖추고 있다. 앞마당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세월의 흔적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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