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잠박물관 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마전터 표지석이 있고, 조선 후기 이주 정책과 더불어 남은 농토 부족과 시장 거리로 생활이 어려워진 백성들을 대상으로 포목의 표백 권리가 이주민들에게 주어졌다고 현지 안내문은 설명한다. 마전터는 옷감을 삶거나 빨고 표백하던 곳을 뜻하며, 북악골짜기 물이 성북동 냇가에 합류하는 지점 부근에 있었고 1902년 성북동에 표백 회사가 생겨 광목을 널어 말리던 자취가 남아 있다고 한다. 현재 성북천의 일부 구간은 복개되었고, 성북동 지역의 개발과 함께 표지석이 남아 있으나 본래의 흔적은 사라져 간다.
성북천 상류 쪽과 성북동 골목길에는 문인과 예술가의 흔적이 남아 있다. 한성대 입구역 인근에서 복개되며 지금의 성북로가 형성되었고, 성북동의 시인 김광섭의 시가 떠오르는 풍경이 있다. 운보 김기창과 우향 박래현 부부의 예술세계 역시 이 지역의 예술사를 구성하며, 운우 미술관은 현재 폐관 상태이지만 건물 외벽에 명칭이 남아 있다. 성북초등학교 후문 앞 프란치스코회 정문 안쪽의 영성단 터 표지석은 새해 풍년을 기원하는 별과 제사를 올리는 단에 관한 역사적 흔적을 보여 준다.
길을 따라 우향으로 이어지는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성북동의 고요한 골목들과 공방들이 운치를 더한다. 조지훈의 옛집 표지석이 보이고, 시인은 청록파의 전통 속에서 자연과 관조적 품격의 시를 남겼다. 또한 동양의 피카소로 불린 운보의 예술혼과 변화하는 화풍은 지역 예술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선잠단지 옆의 영성단과 관련한 전통 제사 문화는 삼국시대부터의 제례 전통과 변주를 설명하며, 영성과 오성과 관련한 문헌 기록이 남아 있다. 사거리의 빵집 밀곳간은 여정을 잠시 멈추게 하며 성북동의 삶의 일부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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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창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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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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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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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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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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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국집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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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집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