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사(末寺)는 본사가 관할하는 행정·종무적 단위로서 독립된 사찰이며, 법요식·포교·신도 관리 등을 직접 수행한다. 암자(庵子)는 본사에 딸린 작은 수행 공간으로, 스님들이 조용히 참선과 수행에 전념하기 위해 마련된 독립된 거처를 의미한다. 본사나 말사에 속한 부속 수행처이지만, 신도가 늘어나고 기능이 확대되면 사찰로 승격되기도 한다.
영천 은해사에는 8곳의 부속 암자(거조암, 백흥암, 운부암, 백련암, 묘봉암, 중암암, 기기암, 서운암)가 있었는데, 2009년 대한불교 조계종으로부터 ‘거조사’로 공식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금도 ‘거조암’과 ‘거조사’라는 명칭이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었다. 국보를 보유한 거조사를 찾았다. 은해사에서 거조사까지는 약 9km 거리로, 자동차로 15분 정도 걸린다. ‘국보 제14호 거조사’라는 이정표를 따라가면 ‘팔공산 거조사’ 현판이 걸린 일주문을 지나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일주문은 거조사로 승격되며 세운 듯하다.
신라 효성왕 2년(738) 원참조사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고도 하고 경덕왕 때 세워졌다고도 한다. 거조조라는 이름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여, 아미타불이 항상 머문다는 뜻으로 붙여진 것이다. 은해사보다 먼저 지어졌지만 지금은 은해사에 속하는 말사이다. 현지 안내문에 따르면 높이 3.15m로,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몸돌과 지붕돌은 별석이며, 기단부와 지대석은 후대에 보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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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경북 영천] 거조사 - 오백나한을 모신 국보 영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