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 아내가 들고온 그래서 오래전부터 책꽂이 한쪽을 차지하고 있어 읽어야지만 생각 한뿐 쉽사리 손이 뻗어 지지는 않았다. 그 방대한 양에 머뭇거릴 뿐이다.
큰 마음먹고 빼들었다. 단숨에 1권이 읽힌다.
지난 3월 제주 여행을 다녀오며 제주 4•3사건을 알게 되었고, 그 일이 여순사건으로 또 빨치산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학창시절 '여순사건' 보다 '여순반란'으로 배웠고, 이번 제주 여행 전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다.
사상을 떠나, 국가 권력에 의해 무자비하게 행해진 그런 사건이라는데 놀라움이었다. 제주의 알뜨르 비행장 옆에 있던 오름이 4•3의 현장이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정방 폭포도 학살 현장의 한 곳이었다니. 4•3평화 공원을 돌아보며 받은 충격은...
조그만 아주 조그마한 사건이 권력에 의해 걷잡을 수 없게 커지고, 그를 감추기 위해 한 사람 두 사람 죽어 나가고. 그를 사상의 테두리에 가두면서 제주 전체에 그런 아픔이 있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된 것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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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원문 링크 : 【책】 조정래 「태백산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