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받은 가습기에 물 가득 채워 밤새 켜두었더니 실내 건조함은 막을 수 있다. 혹시 겨울철 입소하시는 분이라면 페트병으로 사용 가능한 작은 가습기를 챙겨 오길 권한다.
나머지는 생활하는데 불편 없다. 아니 불편한 일상이 없다.
밤에 두어 번 잠이 깼다. 1~2시간 만에 깨어나니 숙면이 안되는데도 낮에 낮잠도 깊이 들지 못한다. 가수면 상태라고 할까.
나이 탓인지 환경 탓인지 새벽에 깨서는 라디오 뉴스 틀어 놓고 멍하니 아침이 밝아 오는 걸 느끼는데 아침 식사 준비 중 방송이 나온다. 배식하느라 밖이 소란스러워도 절대 나오지 말라는 방송이다.
하지만 밖은 전혀 소란스럽지 않다. 도리어 사람 다니는 소리가 반갑다. 3일차 아침식사 김밥 1줄, 샐러드, 페트병에 든 미숫가루, 우유.
원래 아침 식사량이 많지 않아, 샐러드와 미숫가루로 아침식사를 한다. 샐러드라고는 하지만 양배추와 양상추가 거의 전부다.
미숫가루는 맛있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두고, 세면을 하고, 옷도 갈아입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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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일상) 코로나19 확진 - 동호생활치료센터 입소 3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