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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통에서 냥줍한 삼색고양이, 알고보니 3억짜리였다

 쓰레기통에서 냥줍한 삼색고양이, 알고보니 3억짜리였다

쓰레기통에서 냥줍한 삼색고양이는 버려진 채 버티던 아기 고양이가 구조되며 세상에 알려진 이야기다. 앞다리가 부러지고 뒷발에 괴사가 진행돼 일부를 잃었지만, 매일 젖병으로 울지 않는 날이 없을 만큼 극복하려는 의지로 살아남았다. 구조자는 끝까지 보살피며 이름을 마터라고 지었다. 건강이 회복되자 수의사를 통해 이 냥이가 수컷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삼색 고양이는 일반적으로 암컷인 경우가 많아 털 색을 만들 수 있는 유전자가 X 염색체에 한정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가지 색을 한꺼번에 가지려면 X염색체가 두 개 있어야 하는데, 그래서 삼색이가 되려면 XX를 지닌 암컷이어야 한다. 반면 수컷 삼색이는 XY에서 클라인펠터 증후군으로 XXY가 되는 경우에 해당하며, 이 확률은 약 3,0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수컷 삼색이는 대개 번식 능력이 없고 인위적으로 늘리기도 어렵다. 수의사 안드레아 버거 박사는 10년 넘게 보호소에서 일하며 수컷 삼색이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며, “유니콘 같은 존재”로 칭했다.

일본에서는 수컷 삼색고양이가 최고의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앞발을 흔드는 마네키네코 인형이 바로 수컷 삼색냥의 형상으로 보이며, 과거 선원들은 풍랑을 막아준다는 믿음에 의해 배에 데려가곤 했다. 이로 인해 희귀성과 상징성 덕분에 일본에서 수컷 삼색이가 3,000만 엔에 거래되기도 했다. 구조자는 이 사실을 알고도 마터를 분양하지 않기로 했다. 묘연이라고 생각해 평생 책임질 계획이라고 전해진다. 쓰레기통에 버려졌던 냥이가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고양이 중 하나였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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