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지 마! 차가 옆에서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서는 일은 끼어들기일까, 끼여들기일까요.
운전자의 의지에 의해 옆 차로로 들어가는 것이기에 끼어들기입니다. 추돌과 충돌.
교통사고가 났다 하면 듣는 낱말인데, 쓰임새는 전혀 다릅니다. 추돌이 뒤에서 오던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는 것이라면, 충돌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오던 차량 등이 강하게 부딪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추돌은 뒤차가 전적으로 책임을 지지만, 충돌 사고는 잘잘못을 따져봐야 합니다. 추돌의 추에는 쫓아가다의 의미가, 충돌의 충에는 부딪치다의 뜻이 들어있습니다. 2015년 2월 인천 영종대교에서 차량 106대가 추돌한 사고를 두고 언론은 106중 추돌 105중 추돌로 엇갈렸습니다.
차량 3대가 일으킨 사고를 이중 추돌 사고라고 하니 106대가 부딪쳤다면 105중 추돌사고가 맞습니다. 차가 옆에서 무리하게 비집고 들어서는 일은 끼어들기일까, 끼여들기일까.
끼어들기가 옳습니다. 누가 뭐래도,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옆 차로로 들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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